한국 최초의 성모 성지인 ‘남양성모성지’에서는 10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특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는 ‘한국 천주교회사에 나타나는 성모신심’. 이에 대한 연구가 처음 시도되었다는 점과 순교자들의 성모신심이 깃든 남양성모성지에서 이 심포지엄이 열렸다는 것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박해시대 남양 지역의 특성과 남양 순교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째날 일정은 심포지엄 개막미사로 시작해 정종득 신부의 기조강연과 세 차례에 걸친 연구 발표 (최완기 교수, 원재연 책임연구원, 윤선자 교수/수원교회사연구소)로 이어졌다. 특히 이 연구 발표 후 진행된 토론 중에는 남양이 생매장 순교지일 가능성이 언급되었고, 최방제(F.하비에르) 신학생이 남양 출신임도 확인되었다.
둘째날 일정은 ‘한국 천주교회사에 나타나는 성모신심의 역사적 고찰’이란 주제로, 수원교회사연구소의 차기진․조현범․최경선 박사의 발표와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F.하비에르) 신부의 강연 등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남양성모성지 주최, 수원교회사 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이틀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참여한 100여 명의 신자들에게는, 순교선조들의 성모님에 대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