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수) 남한산성 성지에서는 음악회가 함께 하는 특별한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집전한 현양미사(1부)와 현양대회 기념 음악회(2부)로 구성되었으며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용훈 주교는 많은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친 남한산성 성지의 역사를 얘기하며 “순교자의 피와 땀으로 물들여진 이곳이 그 뜻을 이어 더욱 발전하고 번성하길 바란다.”고 강론하였다.
2부 음악회에서는 이노주사와 포도나무의 공연으로 현양대회의 깊이가 더해졌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446번지에 위치한 남한산성 성지는 신해박해(1781) 때부터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300여 명이 순교한 곳으로 현재 안타깝게도 행적과 성명이 밝혀진 순교자는 극히 적다. 남한산성 성지는 돌제대와 대형 십자가가 마련된 야외미사터와 십자가의 길 등 순례자들이 자연 속에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며 소성당에는 김성우 안토니오,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 천주교 수원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