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2006-7-16]
수원교구 오전동본당
성서, 기도학교 소공동체교육 등 교육 열기
‘한국의 힘은 교육열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힘도 교육열에서 나온다’고 믿는 본당이 있다.
수원교구 오전동본당(주임 이병문 신부)이 그렇다.
공부 내용은 ‘성서’. 성서여정 1학기 과정을 구약과 신약반으로 나눠 3~6월까지 4개월 동안 열었다. 본당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열린 그룹성서 모임’과 ‘단기성서모임’을 동시에 가졌다. 신자들에게 성서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였다.
또 5~6월까지 2개월 동안‘기도 수련과 거룩한 독서’를 주제로 ‘기도 학교’를 열기도 했다. 또한 7월 9일에는 전신자 대상 ‘소공동체 교육’도 가졌다. 계속되는 교육에 웬만한 본당 신자들이라면 지칠 법도 하지만 오전동본당 신자들은 달랐다. 매번 교육 때 마다 성당 자리가 좁을 정도였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다. 성서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복음 나누기가 활기를 띠게 됐고, 이는 소공동체 활성화로 나타났다. 그 영향이 요즘에는 본당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공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을이 되면 성서여정과 열린그룹성서 모임 등의 2학기 교육이 시작된다.
김영숙(베로니카) 본당 가족지 ‘사랑마루’ 팀장은 “저희 본당은 교육을 열었다 하면 ‘대박난다’고 할 정도로 신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며 “신자 재교육에 대한 주임 신부님의 관심과 배려에 부응해 활기찬 성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신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