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1일(토) 부터 2일(주일) 까지 1박 2일간 열린 ‘청년대회’에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수원교구 청년대회는 창작성가제를 비롯한 여러 문화행사를 통하여, 참여한 청년들로 하여금 신앙적 삶과 경험을 나누게 하고 신앙적 친교와 일치감을 갖게 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또 참여를 희망하는 타 교구 청년들에게도 문을 열어두었다. 경기도립 우산 청소년 야영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40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 했다.
이번 청년대회의 주제는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 21,16]로 2005년 청년대회 주제였던 “우리는 그분을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2]에 이어지는 것으로서, 주님을 경배하러 간 젊은이들이 주님으로부터 받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대회의 일정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5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를 중심으로 ‘떼제와 찬양’, 파견미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총 12팀이 참여한 창작성가제는 첫 날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뜨거운 열기로 진행되었으며, 대상은 ‘하늘에서 내려온 빛’을 노래한 v.s 밴드(서정동 성당)가 수상하였다. 또 우수상은 마니피캇(신장 성당)의 ‘한걸음 더’가, 장려상은 에르피스 성가대(동수원 성당)와 김지숙 (요안나, 인천교구 부평 1동 성당)씨가 차지하였다. 한편, 이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이노주사, 원밴드, 장환진, 사랑의 날개 등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창작성가제가 더욱 풍성해지기도 했다.
화려한 창작성가제로 젊은 열정을 만끽한 청년들은 그 다음 프로그램인 ‘떼제와 찬양’에 참여하였다.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계속된 이 시간에는 떼제 기도를 배우고 십자가를 함께 경배하였으며 묵주기도와 찬양기도도 봉헌하였다. 꽤 긴 시간동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모든 이들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주님께 닿기 위해 정성을 다하였다.
올해 청년대회에서는 특히 ‘Yes Zone’이라는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정해진 일정 외의 자유시간에 청년들에게 개방된 곳으로 각종 소품을 구비해 디지털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포토 존’과 전례율동을 배울 수 있는 ‘댄스 존’,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존’ 등이 운영되었다. 이 공간은 요즘 청년들의 코드에 맞춘 ‘맞춤형 공간’으로서 대회에 참여한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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