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부터 7월1일 까지 5박 6일간 수원교구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수가대연)의 여름봉사캠프가 어농성지에서 열렸다. 봉사캠프인만큼 참여한 청년들은, 낮에는 성지주변을 정리하는 작업에, 저녁에는 낮 동안에 느낀 봉사의 기쁨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임하였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마태 3,3]였다. 이에 따라 수가대연 청년들은, 성지를 찾는 발길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지 오는 길을 정리하고 잡초를 뽑고 캠핑시설을 설치하는 고된 작업 등을 마다하지 않았다.
“작업을 하면서도, 우리는 그곳(어농성지)이 왜 이리 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보이는지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작업이 끝나고 샤워를 마친 후 서늘한 바람과 아늑한 석양이 지는 걸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에 이곳 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곳은 없었을 거라고 다들 공감하고 뿌듯해 했습니다.” 이번 봉사캠프에 참여한 한 청년의 소감이다.
30여명이 함께한 이번 캠프에서 청년들은, 봉사 외에도 평소 소홀하기 쉬웠던 기도와 미사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 매일 저녁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합동 십자가의 길을 드렸으며, 창작율동대회를 열어 즐거움도 나눌 수 있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모든 수가대연 청년들은 한 마음으로 땀의 소중함과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가톨릭대학교연합회 여름봉사캠프는 매년 각 대학교의 여름방학에 맞춰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