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도 주님을 만나자!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신앙생활은 주일에 한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주님을 찾기 위해 직장 내에 자발적으로 ‘교우회’를 결성하는 열정적인 신앙인들도 있다. 현재 수원교구 직장사목부에서는 이런 교우회가 활성화되는 것을 돕고 영성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부활 연합미사도 바로 그 활동의 일환이다.
청사 3․4동 지하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미사는 정부과천청사 직원 및 그 가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와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증거하는 삶을 살자”고 말하였다. 또 이 날 미사가 아름답게 봉헌될 수 있도록 청년성서모임 ‘사랑지음’에서 성가 봉사를 해주었다.
현재 정부과천청사 내에는 총 12개의 교우회가 구성돼있다. 이번 부활연합미사는 12개 교우회가 함께한 가톨릭 교우회 연합에서 주최했으며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풍성한 미사로 봉헌될 수 있었다. 이렇게 같은 신앙을 가진 직장 동료들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교우회가 존재하는 직장만의 특권일 것이다.
직장에서의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사회복음화국 직장사목부는 이러한 교우회 미사 준비 외에도 신앙상담, 예비신자 교리 교육, 각 교우회별 특성에 맞는 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과천 정부청사, 경기도청, 한국도로공사 등을 비롯한 교구 관할의 50여곳의 직장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