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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교구한식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06-04-05 조회수 : 1668
행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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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 안성공원묘원에서는 민족 고유 명절인 한식을 맞이한 미사가 거행되었다. 이번 미사는 이용훈 (마티아) 총대리 주교의 집전으로 봉안소 내 성당에서 봉헌되었다.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꼽히는 한식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것이 전통이다. 가톨릭에서는 이러한 고유의 전통을 존중하여 중요한 명절 때마다 합동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하여 조상의 묘를 찾아 온 300여명의 신자들에게, “한식에 산소를 찾는 것은 우리의 정성된 마음을 돌아가신 분께 표시하는 일이고, 우리가 죽고 난 후에는 우리 후손이 우리를 찾게 된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긴밀하게 연결 된다”고 하였다.

 또한, 이 날 복음 안에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처럼, 내 욕심을 죽이면서 주위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내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을 죽이면 우리 가정이, 직장이 참 은혜를 나누는 곳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한식과 같은 우리 민족의 고유 의식이 하느님 안에서 이뤄지는 신앙인다운 명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