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분당요한성당
┖성체거동과 함께하는 한마음대축제┖
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주임 한상호 신부)은 본당의 날을 맞아 2일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운동장에서 ┖성체거동과 함께하는 한마음대축제┖를 열고 소공동체 일치를 확인하며 이웃 사랑과 나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Mane nobiscum, Domine)┖를 주제로 성체성사의 해를 기념하는 성체거동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신자들은 본당 설립 후 처음 가진 성체거동을 통해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느끼며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를 이뤄나갈 것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와함께 지역별 공연과 대미사,친교의 시간, 한마당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살아있는 소공동체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아프리카 수단 선교활동 후원, 헌혈 및 장기ㆍ시신기증, 어려운 본당 지원 등 국경과 교구를 초월한 특별봉헌 시간이 마련됐다. 본당은 1차 봉헌금을 교구에서 펼치고 있는 수단 선교활동을 위해 봉헌했으며 2차 봉헌금은 춘천교구 강촌본당, 안동교구 사강퇴벌본당, 원주교구 소초본당, 수원교구 점동본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4개 본당에게 전달했다. 또 앞으로 이들 본당과 지속적 교류를 갖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역별로 자매결연식도 가졌다. 이밖에 본당신자 188명이 헌혈(49명) 및 장기(100명)ㆍ시신(39명) 기증에 동참하며 기증서를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성체성사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면서 "신자들 한명한명이 ┖작은 성체┖가 돼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웃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에 앞서 8개 지역별로 본당과 103위 순교자, 성모님, 빛의 신비 등을 주제로 토막극과 공연을 선보인 신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공동체 식구들끼리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즐거워했다.
한상호 신부는 "주님을 한 가운데 모시고 모두가 한 형제로서 진한 사랑과 일치를 느낄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됐다"고 기뻐하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시 활력을 얻고 소공동체 운동과 이웃 사랑 나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신문 841호
발행일 : 2005-10-09
(사진설명)
본당 신자들과 함께 성체거동 행렬에 나선 교구장 최덕기 주교(오른쪽 끝)와 한상호 주임신부(교구장 주교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