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구 성소학교
서부지구 예비신학생 55명이 지구자체에서 주관하는 성소학교의 일환으로 수원가톨릭대학교에 모여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신학교 생활 체험을 가졌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태 17,4)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신학교 체험은 사제를 꿈꾸는 중, 고등학교 성소자들이 신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하면서 자신들의 성소에 대해 깊이 묵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신학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에게 피정을 허락하여 주목을 끈 이번 행사는, 지구 내 2명의 지도신부와 2명의 지도부제 그리고 8명의 신학생들이 함께하면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안법고등학교와 수원가톨릭대학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교감 1명, 교수 1명을 파견하여 예비신학생들에게 맞는 진학지도 설명회 시간을 가졌으며, 전문 MBTI 강사의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성소자들 각자가 자기 성격과 심리를 알아가는 수업을 받기도 하였다. 매일 아침 7시에 진행된 미사에는 지구 내 전체 신부님들이 본당 일정을 뒤로하고 달려와 모두 함께 미사를 봉헌하여 미래의 신학생들에게 높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3일간의 일정을 마친 성소자들은 시간 생활을 철저히 하는 신학생들의 삶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보람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무엇보다도 신학교에서 며칠을 살아보았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본당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