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으로 연극보러 오세요
엄숙한 성당(聖堂)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천주교 수원교구와 한국연극협회는 수원교구
내 2개의 성당에서 연극작품을 공연하기로 했다.
종교단체의 시설 공간 중 일부를 보강
해 문화예술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문화관광부의
‘종교시설의 문화공간화 시범사업’의 일부,
종교단체의 시설 중 공연장 시설이 가능한 시설을
보강해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10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연극무대가 될 성당은
안양지구 중앙성당과 용인지구 신갈성당이다.
공연작은 극단 떼아씨네의 ‘TV동화 행복한 세상’과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으로 매주 목?금?토?주일에 두 성당에서 각각 2주씩 순회 공연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문화향수(享受)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단운영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륜공익자금 5000만원이
지원됐다.
조선일보 10월 5일자 기사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