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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0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06 조회수 : 157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10,9) 

 

'혼인은 성사요 신비!' 

 

오늘 복음(마르10,2-16)은 '혼인과 이혼',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라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10,3) 그들의 질문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예수님을 곤란에 빠뜨리려고 한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10,3) 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10,4)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마르10,5) 그리고 창세기의 말씀(1,27; 2,24)을 들어 혼인의 거룩함과 고귀함을 드러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10,8-9) 

 

'혼인이 거룩하고 고귀한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혼인하는 이 결정적 사건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맺어주시는 혼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때문에 '혼인은 인간의 힘으로 결코 풀 수 없는 성사요 신비'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맺어진 부부는 죽음 외에 결코 갈라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혼인 후에 이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믿음 안에서 보면, 결국은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우리의 약한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있다면, 결코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풀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을 청합시다!

사도들처럼 믿음이 더해지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2열왕19,19)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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