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 3)
갑자기
쌀쌀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머무르지 않고
흐르며
걸리지 않고
지나가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안주하지 않고
떠나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가야할 길을
가는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자아를
벗어나는
여정이
곧 하느님을
만나는
여정입니다.
떠나면서 알게되고
따르면서 보게되는
참된 평화입니다.
참된 평화는
물질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하기에
그 어디에서도
배움이 있고
기쁨이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수확할 양(量)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확할 일꾼들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사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기도는 욕심을
줄이는 것이며
가까이 온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께서
중심이 되기에
나의 뜻을 비우는
나라입니다.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 버리듯
수 많은
집착의 먼지를
털어 버립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십니다.
일꾼과 주인의
관계처럼
수확할 밭도
수확의 때도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우리를 수확할
밭으로 보내신
사랑안에는
기쁨도 실패도
좌절도 행복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체험이
다 필요하기에
가까이 온
하느님의 나라는
먼지를 털고
다시 시작합니다.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온
가장 좋은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가장 좋은
하느님 나라의
오늘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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