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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9-23 조회수 : 154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루카8,17) 

 

'본질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8,16-18)은 '등불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가 이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세상을 비추시는 등불이시라는 것'과 '예수님께서 당신의 정체를 숨기셨지만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등불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다가왔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 할 본질'과 '살아야 할 본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와 땀과 죽음과 부활'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의 죄(罪)'는 '본질이 되지 못한 죄'입니다. 곧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지 못한 죄'입니다. '예수님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은 죄'입니다. '예수님이 되지 않은 죄를 지었음에도 하느님께 자비와 용서를 청하지 않은 죄'입니다. 

 

오늘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성인'으로 칭송받고 있는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비오 신부님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형제'로서 '카푸친 작은 형제회' 소속이며, '오상(五傷)의 비오 신부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성인이십니다. 

 

비오 신부님은 사부이신 성 프란치스코처럼 '예수님의 거룩한 다섯 상처'인 오상(五傷)을 받으셨는데, 무려 50년 동안(1918년-1968) 받으셨습니다. 1910년에 사제서품 받으시고 1968년에 세상을 떠나셨으니, 거의 한 생을 오상 속에서, 곧 그리스도가 겪으셨던 수난 속에서 사셨던 분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런 비오 신부님을 2002년에 시성하셨습니다. 

 

'한 생을 본질 속에서 사셨던 오상의 비오 신부님'을 본받아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본질이 되려고, 본질이신 예수님이 되려고 노력합시다! 

 

(~1열왕20,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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