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마르 9, 35)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가을 열매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우리의 삶이란
어느 위치에
우리가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모두가 첫째가
되려는
천태만상의
우리들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림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모시는
섬김의 가치를
당신의 삶으로
실현하십니다.
꼴찌가
되지 않고서는
결코 주님을
찾지 않는
우리들 교만을
간파하십니다.
꼴찌의 생명력은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는
남춤에 있습니다.
우리를 낮출 때
우리가 삶에서
살아내고
처러야만 하는
고통은 은총이
됩니다.
은총은 낮춤에
있습니다.
더 기쁘고
더 귀한
겸손입니다.
우리자신이
첫째가 되는
우선이 아니고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우선이십니다.
건강한 신앙은
꼴찌와 첫째의
건강한
교환이며
나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꼴찌를 통해
새로운 삶을
보여주십니다.
겸손한 삶
모시는 삶
섬기는 삶이
모든 이의
종이 되는
봉사자의
삶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기쁨은
봉사의 참된
기쁨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더 중요한 것은
어느 위치에
있느냐가 아닌
어떻게 섬기고
나누며 살아
가느냐에 있음을
마음에 되새기는
은총 가득한 주일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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