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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9-19 조회수 : 190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루카7,47ㄴ) 

 

'죄인들의 친구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루카7,36-50)은 '예수님께서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는 말씀'입니다. 

 

시몬이라는 바리사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초대에 응하십니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와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릅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다 사회에서 여자는 제대로 된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참으로 죄인들의 친구'이시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 많은 여자의 행동을 보시고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에게 말합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7,47) 

 

우리의 '신앙여정'은 '하느님 체험의 여정'입니다.

'하느님 사랑 체험의 여정, 곧 용서체험의 여정'입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하느님 체험을 많이 한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큰 사랑(용서)을 받은 사람은 하느님께 많은 것을 내어드립니다. 많은 것을 내어드리고, 또 많은 것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참다운 신앙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로부터 다시 살리시고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복음'입니다.(제1독서/1코린15,1-11 참조) 

 

(~ 1열왕 13,10)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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