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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8-29 조회수 : 162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8.29)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르6,25) 

 

'선구자(협조자)!' 

 

오늘 복음(마르6,17-29)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불의를 고발하며 정의를 외치던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와 헤로디아의 간계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 구원 계획의 결정적인 도구'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예수에게 인류 구원이라는 큰 사명을 주시고 그를 이 세상 안으로 파견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야 했기 때문에 '나자렛 처녀 마리아의 태'가 필요했고, 그분의 길을 마련해야 할 '선구자 세례자 요한'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에 앞서 태어났고, 그분께서 오실 길(회개의 선포)을 미리 닦아 놓았습니다. 요르단 강에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으며, 헤로데의 불륜을 지적하고 책망하다가 예수님에 앞선 죽음(순교)을 맞이했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 

 

세례자 요한은 참예언자이신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참으로 위대한 예언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닦고 준비하기 위해 파견된 '구약의 마지막 위대한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선구자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을 미리 알려주었고, 끝까지 진리와 정의를 외치다가 진리와 정의이신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끝까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증언하도록 합시다!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예레1,17) 

 

본당 신부는 그리스도의 직무대리자로 파견된 사목자입니다. 이런 사목자 곁에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닮은 협조자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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