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모니카 기념일>(8.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마태23,23.25)
'엄마의 기도!'
오늘 복음(마태23,23-26)은 '예수님께서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네 번째 책망,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는 위선에 대한 책망'입니다. '십일조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본질'이라는 가르침입니다.
다섯 번째 책망,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의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는 위선에 대한 책망'입니다. 그러니 '먼저 마음 속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가르침, 그러면 겉도 깨끗해진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도 종종 이런 위선에 빠지기도 합니다. 본질에 충실하지 않는 위선, 겉과 형식에만 충실한 위선에 빠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이신 성녀 모니카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녀 모니카는 '엄마의 기도'의 대표적인 모범이십니다. 특히 마니교 이단에 푹 빠져있었던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한 어머니이십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해 무려 '십팔 년 동안' 기도하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니교'는 이원론적인 관점에서 영과 육을 분리하고 영적인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었던 이단, 앎과 지식을 쌓는 일을 더 중요시하고, 그것의 본질인 실천을 경시했던 영지주의 사상을 따랐던 이단입니다. 그리고 이는 또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직했던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해 바친 엄마의 기도를 떠올려봅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의 기도, 천사의 기도를 떠올려봅니다.
"슬퍼하는 이를 위로하시는 하느님,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하여 애태우며 눈물을 흘린, 복된 모니카를 자비로이 굽어보셨으니, 이 어머니와 아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죄를 뉘우쳐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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