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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4-08-17 조회수 : 190

<연중 제19주간 토요일>(8.17)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오늘 복음(19,13-15)은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누가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인가? 
 
요즘 우리가 독서로 듣고 있는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완전 패망 후 바빌론 유배지에서 듣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십니다. 
 
그 대전제는 '회개'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불륜을 저버리고,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로부터 깨끗해지는 것', '영혼이 맑고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영혼이 맑고 깨끗한 사람들!
영혼의 때(더러움)가 없는 사람들!
영혼이 죄에 물들지 않은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신앙 여정'은 이런 사람들,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려고 끊임없이 애쓰는 여정입니다. 하느님에 관한 지식을 많이 쌓고 또 쌓는 여정이 아니라,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려고 애쓰는 '회개의 여정'입니다.  
 
'육신의 때(더러움)'가 있으면 씻어내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때'가 있으면, 이 때를 씻어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사무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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