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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8-02 조회수 : 242

<연중 제17주간 금요일>(8.2)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마태13,57) 
 
'돌아가자!' 
 
오늘 복음(마태13,54-58)은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서 배척 당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이유는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름에 있었습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마태13,54ㄷ-5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이르십니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마태23,57ㄷ)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처럼, 알고 있는 선(先)지식과 그리고 이 앎의 틀 안에만 갇혀있으면, 이것이 구원의 큰 장애물이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지금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간 것과 내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갇혀있으면, 지금 내게 오시는 주님,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큰 불행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게 오시는 주님을 만나려면, 내 것이 비워져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구원의 장애물들을 치워 버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전해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끝없는 외침은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멸망(죽음) 한다는 외침입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1사무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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