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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24 조회수 : 264

"자,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마태13,3ㄴ) 
 
'말씀의 씨!' 
 
오늘 복음(마태13,1-9)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들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들입니다.
오늘 비유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뿌려지는 '말씀의 씨'와 말씀이 뿌려지는 '마음의 밭'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늘 우리에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뿌려지는 나의 마음의 밭은 어떤 모습일까? 
 
뿌려지는 하느님의 말씀이 악한 영에게 빼앗기는 '길의 모습'인지?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넘어지고 마는 '돌밭의 모습'인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유혹이 말씀의 숨을 막아버리는 '가시덤불의 모습'인지?
아니면 말씀을 듣고 깨달아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의 모습'인지? 
 
한번 각자의 모습을 깊이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뿌려지는 하느님의 말씀인 복음을 매일 묵상하고,
이 소박한 묵상글을 많은 형제자매님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른 새벽(05시30분)에. 
 
가끔씩 들려오는 기쁜소식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신부님! 신부님의 복음묵상글을 받아본 냉담 교우가 돌아왔습니다."라는 기쁜소식!
"신부님도 성경을 필사하시니 저도 시작해 보겠습니다."라는 기쁜소식!
"멈춰버린 성경 필사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기쁜소식! 
 
이러한 기쁜소식이 말씀이 땅에 떨어져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의 모습'은 아닐까?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예레1,9-10)  
 
이것이 우리에게도 주어진 소명이자 부르심입니다. 
 
(~ 1사무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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