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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4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24 조회수 : 389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마태오 13,1-9 
 
사이비와 이단, 그리고 정통은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입니다.
우리가 잘 알 듯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고 열매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길과 돌밭과 가시밭과 같다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잉태하시고 광야에 나아가 40일 동안 세속-육신-마귀의 욕망과 싸우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례받을 때 받은 성령께서 당신 안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길과 같아서 말씀이 떨어져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여겨 십일조를 하라고 해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육신은 그러한 강론을 들을 때 잠깐 할 생각을 하지만, 막상 내려고 하면 아까워서 내지 못합니다.
세속은 가시밭처럼 돈에 대한 걱정으로 몇 번 내고 있던 십일조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서는 말씀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오늘은 사이비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단과 무엇이 다른지, 또 정통 종교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비는 우선 종교가 아닙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세속-육신-마귀입니다.
이를 위해 종교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교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구원’에 있습니다. 구원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사랑의 수준’으로 결정됩니다.
이것이 독사가 인간과 함께 살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수준은 어떻게 증가할까요? ‘믿음’으로 증가합니다.
부모는 아기가 자랄 수 있도록 ‘은총과 진리’를 내어줍니다.
이 은총과 진리로 아이는 부모처럼 할 수 있다고 믿고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전의 자신은 ‘생존 욕구’에 지배당하며 모기와 같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 성장의 과정이 그리스도교에서는 숫자 ‘40’으로 표현됩니다.
믿음이 생기면 평생이 ‘세속-육신-마귀’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비는 항상 성적인 부분의 행동(정명석)과 폭력적인 성향(오대양), 그리고 돈에 대한 집착적
행동이 보입니다(다미 선교회).
그런데 그런 사이비의 성향이 밖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말씀의 열매를 맺는 목적보다는 세속-육신-마귀의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어느 정도는 사이비입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범죄를 다룹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사실로 밝혀졌고 이는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사제가 되어 동성애를 즐기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와 신학교가
폐쇄된 일도 있었습니다.
만약 어떤 사제가 고해성사를 빌미로 성추행하려고 한다면 그 사제는 사이비입니다.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모르고 세속-육신-마귀를 이용해 종교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말씀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단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제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 한번은 개신교의 가이드가 바티칸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엿들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자랑스럽게 바티칸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저 보이는 큰 성당이 바티칸 대성당입니다. 면죄부를 팔아서 지은 성당이죠.
교회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광장은 마치 수레바퀴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교회가 이방신인 태양신을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인들의 종교에서 쓰던 것인데 남자의 성기를 상징합니다.
이것들을 보면 천주교가 얼마나 이교들과의 혼합주의가 심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영원히 성체를 영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이비는 삼구를 섬기는 이들이라면, 이단은 하느님의 자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죄 용서의 권한을 줄 수 없다고 여겨 고해성사나 성체성사를 거부합니다.
부모도 자녀에게 살과 피를 내어주고 어떤 잘못도 덮어주는데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지 못하실 정도로 자비롭지 못하실까요?  
 
그런데 가톨릭 내에서도 제가 인간이 성모님처럼 성체를 통해 그리스도가 되고 곧 하느님이 된다고
말했을 때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였습니다.
교리서에서도 하느님은 인간이 하느님이 되게 하도록 인간이 되셨다는 말이 있는데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단적인 생각을 지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들은 사이비와 이단들입니다.
이들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 우리 교회도 끊임없이 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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