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마태12,49)
'회개의 메시지!'
오늘 복음(마태12,46-50)은 '예수님의 참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12,47)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12,48) 하고 반문하시면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12,49-50)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육신의 어머니와 형제들도 있지만, 또 다른 가족들, 곧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영적인 어머니와 형제들도 있습니다.
어제 '사무엘의 고별사'(1사무12,1-25)를 필사하면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고별사 안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상들은 주님께 울부짖었소.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 이제 저희를 원수들의 손에서 빼내 주십시오. ...' 그래서 주님께서는 ... 사방에서 에워싼 원수들의 손에서 여러분을 빼내 주시고 안전하게 살수 있게 해 주셨소."(1사무12,10-11)
'주님께로 돌아와야 살 수 있다.'는 사무엘의 고별사가 전하는 회개의 메시지가 바로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지금, 삶의 자리에서 나는 얼마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구원자이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는가?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미지근한 모습인가?
(~ 1사무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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