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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3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23 조회수 : 212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12,46-50: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47절).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48절) 하고 반문하시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49-50절)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게 되면 누구나 예수님의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고 어머니가 된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인간적인 혈연관계의 부모와 자녀 간에, 형제간의 정과 예의를 무시하는 말씀이 아니다. 오히려 본분에 대한 완성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의 가족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 10,37)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모습은 하느님의 자녀의 모습, 즉 그리스도의 형제자매 모습이어야 한다는 진리를 밝혀주시는 것이다. 이제는 하느님의 가족으로 변화되고 성화 되어야 한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는 것은 죄를 많이 짓고 부족한 우리를 당신의 형제자매로 받아주셨다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50절) 예수님은 이 말씀으로 당신의 어머니를 칭찬하시는 말씀이 된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당신의 신앙으로 고백하였기에 말씀이신 하느님의 아들을 이 세상에 낳아주셨기 때문이다.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당신의 어머니를 칭찬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이제는 말씀을 따르고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형제도 될 수 있고, 자매도 된다. 그 어머니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그것은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을 낳아줄 수 있을 때, 복음을 듣는 이들의 마음에 그분을 낳아줄 수 있을 때 그래서 그들의 마음에 주님께 대한 사랑이 생겨나도록 하는 그 순간 주님의 어머니가 된다. 이제부터 나 자신의 삶이 마리아가 될 때, 작은 마리아로서 진정으로 세상에 그리스도를 낳아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작은 마리아의 삶을 통하여 참다운 신앙인으로 사는 삶을 이루게 된다. 이 세상에 성체성사를 통하여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듯이, 왜 성모님께서 계실 수 있도록 하지 않으신 이유를 우리를 통하여 마리아를 보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라고 어떤 분은 말씀하셨다. 마리아가 되어야 그리스도를 완전하게 전해줄 수 있음을 잘 알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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