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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19 조회수 : 265

<연중 제15주간 금요일>(7.19)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12,7ㄱ)  
 
'예수님의 외침!' 
 
오늘 복음(마태12,1-7)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실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합니다.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태12,2ㄴ)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은 사실을 언급하시면서, '성전보다 더 큰 이, 곧 예수님 자신이 안식일에 주인'이시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호세아서 6장 6절의 말씀인,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라는 말씀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안식일의 본질'이 '자비요 사랑'임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인 주일(主日)'입니다.
안식일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는 '창세기 2,1-3'의 말씀에서 유래된 날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율법 규정과 관례에만 억매여 있었던 사람들, 그래서 율법의 본질, 안식일의 본질로는 나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당 공동체 안에도 이런 단체들이 있습니다.
법과 규정과 관례와 형식을 엄격하게 따지는 단체, 저는 그 단체가 바로 '꾸리아와 꾸르실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들이 역설적이게도 단체 활성화에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외침은 율법 파괴가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자는 외침입니다.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의 이 외침을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예수님의 외침을 거부하지 맙시다! 
 
(~ 1사무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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