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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9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19 조회수 : 276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노인과 젊은이. 이 중에서 어떤 부류가 더 행복을 느낄까요? 심각한 질환, 극심한 통증, 또 가난 속에서 노인의 삶이 버겁고 그래서 불행하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노인이 젊은이보다 행복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분명 부족해 보이는 것이 훨씬 많은데 말입니다. 스탠퍼드 장수 연수센터에서는 노인이 삶에 더 크게 만족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노인들은 당장 즐거울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반면, 아직 갈 길이 먼 젊은이들은 비록 앞으로 쓸모가 없을지 모르더라도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을 쌓기를 선호합니다. 또 젊은이들이 현재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들 중 나중에 혹시라도 필요한 것이 있을까 봐 초조해하는 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이미 가진 것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 몇 가지만 추려냈다.”

 

결국 행복한 삶은 당장 즐거울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보이는 모습을 계속 간직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 중에 불행을 느끼는 분은 젊은이의 모습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일이 없다면서 과거에만 연연하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행복을 지향한다면 지금을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또 지금 행동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개구리가 왕자로 변하기를 바라며 키스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손자손녀들에게 키스한다.”

 

누가 더 행복할까요? 사랑도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을 통해 큰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바리사이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는 제자들을 가리키며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따지듯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어겼다면서 예수님께 따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의 안식일 법은 사람을 구속하기 위함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과거에 매여있으면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주님 안에서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 우리가 태어나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조지 맥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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