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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7-12 조회수 : 28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7.12)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마태10,16ㄱ) 
 
'박해의 모습!' 
 
오늘 복음(마태10,16-23)은 '열두 사도들에게 박해를 각오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나운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지는 양들의 모습'이 박해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마태10,16ㄴ) 되어, '예수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겪게 되는 박해를 잘 이겨내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지금의 우리가 겪고 있는 박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부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무엇일까?'
'무엇에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가?' 
 
저는 그것이 바로 '세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말 것들, 곧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지나친 탐욕과 욕심'이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박해의 모습'이고, 이것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고',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세상 가치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하느님보다도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박해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해를 이겨냅시다! 
 
'세상 가치'는 악(惡)이 아니라 선(善)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첫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에게 부모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성당에 나가지 말고 공부해."
많은 자녀들이 냉담하고 있는데, 아마도 부모가 자녀들을 이렇게 냉담시키지 않았을까?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자녀들을 돌아오게 합시다! 
 
(~ 판관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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