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목요일>(7.4)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9,2ㄷ)
'구원의 도우미!'
오늘 복음(마태9,1-8)은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중풍 병자는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데려간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일어나 네 평상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마태9,2ㄷ.6ㄷ)
그러자 중풍 병자는 일어나 집으로 가고, 이 일을 본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율법 학자 몇 사람은 예수님의 이 구원 행위를 보고 악한 생각을 품습니다.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마태9,3)
예수님 시대 당시, 사람들은 병을 죄인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벌로 생각했고, 죄를 용서하는 권한은 하느님께만 유보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신 메시아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신성모독죄'를 씌워 십자가에 매단 것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구원자로 확실하게 믿고 있고, 그리고 이 믿음이 나를 부활로 나아가게 하고 있는가?'입니다.
또 하나는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이런저런 이유로(영육의 아픔으로) 주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는가?'입니다.
나의 구원이 먼저입니다.
내가 먼저 구원받으면 너를 또한 구원받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마태9,2ㄴ) 중풍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오늘도 너의 구원을 위한 '작은 도우미'가 되어 봅시다!
(~ 여호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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