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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27 조회수 : 269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삶으로 믿자!' 
 
오늘 복음(마태7,21-29)은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는 말씀과 '내 말을 실행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이 산상설교(山上說敎/마태5-7장)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결정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믿는 바를 삶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앎(지식)에 삶(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에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던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야고2,14.17.26)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그들에게는 이런 선언이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마태7,24) 
 
마태오 복음 7장 21절의 말씀은 청소년기 때에 저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게 했던 말씀, 곧 성소의 씨앗이 되었던 말씀입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와 탐욕이라는 큰 장애물 앞에서, 믿는 바를 삶으로 살아야 하고, 앎(지식)이 삶(실천)이 되게 해야 한다는 예수님과 야고보 사도의 말씀이 무거운 십자가로 다가옵니다. 
 
'죄의 본질'은 믿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은 것입니다. '믿음과 실천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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