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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8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18 조회수 : 419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자동차 사업으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졌을까요? 처음에 기계공으로 시작해 에디슨 회사의 기술 책임자에 올랐다가 나중에 자기 공장을 세운 것입니다. 만약 기계공으로 있을 때, ‘지겹다, 힘들다’라는 생각만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자기 일에 흥미를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 기업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자기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초콜릿, 사탕 등을 좋아하지만, 저는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단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제가 싫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이들과 친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제가 사탕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다, 좋다”를 외치다 보니 사탕 나눠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일도 또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싫다, 싫다”라고만 한다면 자기 일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왜 이렇게 지루해. 신앙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어?”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가장 쓸데없는 일을 하는 ‘어리석은 나’ 정도로만 여길 것입니다. 당연히 기쁨도 행복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하는 나를 바라보고, 삶 안에서 피곤하지도 또 힘들지도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라는 율법을 먼저 이야기하십니다. 당시의 사람들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따라서 원수를 미워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내용을 확장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시는 것처럼, 우리 역시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원수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을 말합니다. 그런데 자기 뜻과 맞지 않아 반대하는 사람을 원수 취급합니다. 본인의 부정적인 마음이 원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바라보며 ‘싫다, 싫다’라는 생각만 하니 원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이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모든 이를 사랑해야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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