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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13 조회수 : 389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5,20ㄴ) 
 
능가함의 믿음! 
 
오늘 복음(마태5,20ㄴ-26)은 '예수님과 율법'에 관한 끝 말씀과 '화해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 구체적인 모습으로 '화해의 모습'을 제시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나무랄데 없이 하느님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남에게도 가르쳤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어제도 함께 나누었지만, 율법을 형식적, 외향적, 문자적으로만 지키는데에 머물지 말고,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율법(계명)의 범위를 확장시키십니다.
곧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자는 재판에 넘겨진다."(마태5,21)는 율법을 뛰어넘어, '살인죄의 뿌리인 내면의 분노와 화'까지도 금지시키십니다.
그리고 원한 관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의 화해를 통해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사랑이 되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용서와 화해없이, 하느님 사랑의 행위로 미사에 참례하고 또 성체를 받아모시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직접 화해하고, 아니면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낸 다음에 성체를 받아모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프란치스칸의 위대한 성인이신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의 뛰어난 설교로 이태리 파도바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로 인도된 일화로 널리 알려진 성인입니다. 
 
'뛰어난 언변과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는 설교를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믿는 '능가함의 믿음'을 드러냅시다! 
 
(~ 신명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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