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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10 조회수 : 405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5,3) 
 
'참행복!' 
 
오늘 복음(마태5,1-12)은 '산 위에서 군중을 대상으로 설교하신 예수님의 산상설교(山上說敎/마태5-7장)의 시작'인 '참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참행복'은 세상 것이 아닌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행복'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선포되고 있는 '참행복 선언'은 '아홉 가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모욕과 박해와 온갖 사악한 말을 듣는 사람들! 
 
이 아홉 가지 참행복 선언 중에서 첫 번째 선언인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라는 말씀이 나머지 여덟 개의 선언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의 가난!'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영의 결핍', 곧 '영으로나 내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추구하는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의 채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더 채우려고 애쓰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큰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신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겪는 가장 큰 고통이 죽음의 고통인데, 그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믿음의 표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잠시 뿐입니다.
이 세상 것은 죽음과 함께 모두 사라집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마음의 가난을 추구합시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 민수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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