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마르11,28)
'하느님의 자기계시!'
오늘 복음(마르11,27-33)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셔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마르11,28)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기계시'입니다.
자기계시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완전하게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인류 구원 계획을 완전한 방식으로 실현하시려고 '당신과 본질이 같으신 성자(聖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파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을 그대로 실행하셨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철저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자기계시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하느님의 권한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와 온전하게 하나가 되셨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던진 유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신원(정체성)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자신들 눈에 예수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메시아(그리스도)의 틀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나무에 매달기까지 배척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예수성심성월'이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권한(힘)으로 일을 하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의 마음 안에 머물러 있도록 합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오늘도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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