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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27 조회수 : 424

<연중 제8주간 월요일>(5.27)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르10,21) 
 
믿음은 결단! 
 
오늘 복음(마르10,17-27)은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믿음은 구체적인 행위로 이어져야 하는 결단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10,17) 하고 묻습니다. 이 물음을 두고 예수님과의 대화가 이렇게 이어집니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마르1018-19)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마르10,20)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복음에 나오는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있었고, 하느님의 계명들도 잘 지키고 있었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도 있었는데,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와서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합니다. 
 
마태오복음 7장 21절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믿음은 결단의 문제,
믿는 것을 삶으로 실행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믿음에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3박4일, 지역 신부님들과 함께 사제피정(일본)'을 떠납니다. 기도 안에서 함께 만납시다! 
 
(~ 민수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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