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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22 조회수 : 445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9,40) 
 
'구원의 보편성!' 
 
오늘 복음(마르9,38-40)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다.'라는 단락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구원의 보편성'에 대한 말씀으로 묵상되었습니다. 곧 '배타적 구원'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져 있는 '보편 구원'에 대한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편된' 또는 '공번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가톨릭(Catholic)'이라는 말 자체가 '구원의 보편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만약 '천주교에만 구원이 있다.' 또는 '우리 교회에 와야만 구원이 있다.' 라고 말한다면, 이것이 바로 구원의 보편성을 거스르는 '배타적 구원'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가장 최근에 개최되었던 '일치와 화해의 공의회'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년~1965년/4개헌장.9개교령.3개선언)'를 통해, 특히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을 통해 '구원의 보편성'을 선언했습니다. 곧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하느님의 사랑을 잘 실천하면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 교회는 타 종교를 배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배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다 더 충실하게 그리고 기쁘게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그들을 하느님께로 이끌려고 노력합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위에는 삶으로 예수님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믿는 이들보다 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구원이 열려 있다는 것이 '구원의 보편성'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두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모두의 구원을 위해 땀 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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