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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21 조회수 : 455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9,35) 
 
'자기비하의 삶!' 
 
오늘 복음(마르9,30-37)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는 말씀과 '가장 큰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르9,31)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몰이해'를 넘어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면서 자리다툼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가장 큰 사람이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자신을 낮추고, 더 낮추어야 한다.'는 '자기비하'의 말씀입니다. 
 
'이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삶'은 '겸손과 자기비하의 삶'이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이 삶(마음)을 간직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2,5-8)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서로가 자신을 낮추려고 하고, 종이 되려고 합니다. 
 
물질적인 세상 가치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이를 더 소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자기비하의 삶을 산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는 않지만,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따라가는 이들은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사람의 모습인 영원한 생명 때문에.' 
 
오늘도 함께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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