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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17 조회수 : 466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6.17)  
 
'아가페 사랑!' 
 
오늘 복음(요한21,15-19)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질문하시면서, 사목직을 맡기시고, 장차 그에게 다가올 십자가 죽음을 언급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질문하시면서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5)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6)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7)  
 
베드로는 예수님의 질문에 '자신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줄을 예수님께서 아신다.'라고 대답합니다. 당신께로 향한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린 양들을 잘 돌보라.'는 사목직을 베드로에게 맡기시고, "나를 따르라."(요한21,19)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에게 던지신 예수님의 세 번에 걸친 사랑의 질문이 인간적인 약점이 많았던 베드로,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은 베드로, 이후 성령을 받은 베드로는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기까지 끝까지 예수님처럼, 착한 목자가 되어 그분의 양들을 잘 돌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맡기신 사목직(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그것을 위해 생명을 바침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과 아들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아가페 사랑 안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었던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친구의 사랑인 '필로스 사랑'을 뛰어넘어,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놓는 '아가페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우리가 향해 있어야 할 사랑,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야 할 사랑은 '아가페 사랑'입니다. 
 
(~ 민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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