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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11 조회수 : 415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요한16,23) 
 
'무엇을 청해야 할까?' 
 
오늘 복음(요한16,23ㄴ-28)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16,23-24)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오늘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놀랄만한 말씀을 하십니다. 매일 아니 매순간 많은 것들을 청하는 우리들인데, '우리가 지금까지 예수님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청하지 않았다는 말씀인가?
무엇을 청해야 한다는 말씀인가?
누가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준다는 말인가? 
 
'성령'입니다.
그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을 청합시다! 우리를 진리로 이끌어 가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의 시작이요 출발인 성령을 청합시다!
이 성령이 내 안으로 들어오실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창고를 활짝 열어놓읍시다! 그래서 많은 은총을 받고,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부활이 됩시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요한16,28) 
 
예수님의 고향은 하느님 아버지의 품입니다.
내일은 주님승천대축일인데, 예수님께서 고향인 하느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심을 기억하며 경축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떠나가시는 예수님께서 사랑의 마음으로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도 예수님의 고향인 하느님 아버지의 품에서 영원히 기뻐할 수 있도록, 성령을 청하고, 이 성령의 자리인 내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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