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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17 조회수 : 406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요한6,40) 
 
영의 눈!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6장 35절에서 40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신 이유는 예수님을 이 세상으로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 때문이고, 이를 실천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믿는 이들을 이제와 영원히 살리는 것입니다. 
 
세례 예식 때 사제와 예비신자들이 주고받는 첫 질문과 대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 
 
여기서 '안다.'는 의미는 바로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인데, 이는 육의 눈이 아니라, 영의 눈으로, 영적으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시다')이신 예수님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는 이는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영적인 권고1 그리스도의 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주기에 영적으로써가 아니면 그분을 뵈올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아드님도 아버지와 같은 분이시기에 아버지를 뵈옵는 방법과 다르게 또한 성령을 뵈옵는 방법과 다르게는 아무도 아드님을 뵈올 수 없습니다."(6-7절)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독서로 들은 사도행전의 말씀(6,1-8,8)은 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 뽑힌 봉사자인 일곱 부제 중에 한 명인 스테파노에 관한 말씀입니다. 스테파노는 은총과 능력과 성령이 충만해서 하느님과 예수님을 뵈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영의 눈으로 예수님을 뵙고, 지금 여기에서부터 죽지 않고 사는, 마침내는 영원히 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탈출기 21,11)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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