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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7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17 조회수 : 412

영화 아이언 맨, 셜록 홈즈, 오펜하우어를 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일까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일 것입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는 아주 유명한 세계적인 배우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지독한 마약 중독자였다고 하네요. “나는 마약의 힘으로 창의력을 높이려는 집안에서 자라났다.”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교도소와 마약치료센터에 반복적으로 드나들었고, 당연히 결혼도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를 ‘갱생 불가’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는 마약을 완전히 끊었고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끊기 힘들다는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한 기자가 묻자, 그는 버거킹 ‘치즈버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버거킹의 치즈버거를 좋아해서 매장에 가서 주문한 버거를 입에 넣는 순간, 버거의 맛을 하나도 느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 내가 좋아하는 버거 맛도 제대로 못 느낄 지경까지 몸이 망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 가지고 있던 마약을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리면서 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마약과 버거 중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마약을 선택했다면 순간의 쾌락에만 의존했겠지요. 그러나 그가 버거를 선택했기에 건강해질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선택의 갈림길에 자주 서게 됩니다. ‘주님인가 아니면 세상인가?’라는 선택입니다. 세상의 것은 분명 순간의 만족을 줍니다. 그러나 주님의 것은 영원한 만족을 줍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것을 쫓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순간의 만족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생명의 빵’이신 주님을 선택하라고 힘주어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선택하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마지막 날에 주님을 통해 다시 살려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선택하십니까? 화려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세상 것에 눈길이 더 많이 가고, 한 번이라도 만져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욕심과 이기심만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세상 것에 있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이태백).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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