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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14 조회수 : 429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24,48)  
 
'부활의 증인인 회개!' 
 
오늘 복음(루카24,35-48)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기뻐해야 할 제자들이 오히려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면서, 예수님을 유령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당신의 손과 발을 직접 보여주시고, 또 그들 앞에서 음식도 잡수시면서, 당신이 유령도 아니고, 당신의 부활이 온전한 영과 육의 부활임을 확증해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24,46-48)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 나의 부활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이고, 그 구체적인 모습이 바로 '회개'입니다. 그러니 '회개가 곧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사도3,19)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의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1요한2,2) 
 
이것이 우리가 부활해야 하는 결정적 근거이며, 우리가 부활의 삶인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그러니 만약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또 한번 죽이는 것입니다. 
 
부활 제3주일입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차분히 살펴볼 때입니다. 
 
나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죽이지 말고, 나의 회개와 나의 부활의 증인으로 예수님을 살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탈출기 17,1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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