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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06 조회수 : 369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성령!' 
 
오늘 복음(마르16,9-15)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믿음의 본질이요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본질과 핵심에 대해 세 번에 걸쳐 예고하셨고, 그리고 실제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 부활을 목격한 마리아 막달레나와 몇몇 제자들이 전하는 말을 제자들이 믿지 못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복음', 곧 '기쁜소식'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사건'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선포하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십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 선포와 믿는 이에게 주어진 복음 선포의 사명은 나의 부활 체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처럼 죽음의 상황을 이겨내고 부활할 때, 비로소 나도 복음 선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聖靈)입니다. 미사와 기도 등등 믿는 이들이 행하는 모든 신앙 행위는 내 마음의 창고에 성령을 담기 위한 행위입니다. 이 성령께서 나를 움직이십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부활하게 합니다. 
 
무식하고 평범했던 제자들이 성령을 받으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로 대변신합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고, 성령의 힘으로 대변신합시다! 
 
(~ 탈출기 3,2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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