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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7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27 조회수 : 470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마태 26, 25) 
 
정말 서슴없이
거짓을 고백합니다.
 
우리 영혼을
더럽히는 것은 언제나
우리자신이였습니다. 
 
잘려나가는 
가지처럼
아픔이 있습니다. 
 
이스카리옷 유다는
탈출이 아니라
스스로를 가두는
배신을 선택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성주간은
십자가를 지겠다는
십자가의 각오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착각과 거짓에서
벗어나는 길은
우리자신을 똑바로
보는 것입니다. 
 
혼자 살고싶어
도망치는
우리들 삶입니다. 
 
고통을 견딜만한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만남에 상처를 주는 것은
언제나 우리자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자신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자신을 아는
회개의 성주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십자가에 우리자신을
맡기는 것이 참된
희망입니다. 
 
희망을 죽이지
마십시오. 
 
그 어떤 
인간적인 것에도
놀라지 마십시오. 
 
주님의 십자가에
머무르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근본적인 희망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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