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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22 조회수 : 439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요한10,39) 
 
'약한 믿음!' 
 
오늘 복음(요한10,31-42)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파스카(부활) 축제가 가까이 다가오니, 예수님과 유다인들과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 공생활 전반부의 갈등은 율법에 관한 갈등이었다면, 후반부의 갈등은 예수님의 신성(하느님)에 관한 갈등입니다.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요한10,33) 
 
예수님은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곤경 중에 나를 구해 주시는 '구세주'이십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을 이런 분으로 믿어 고백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여기에서 이런 예수님 안에서 부활하고 있는가?  
 
어제 공소 선교사님으로부터, "냉담한 지 50년 된 어느 자매님께서 고해성사 보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는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곤경 중에 부르짖으면 그 소리를 들어주시는 하느님, 돌아가기만 하면 이유를 묻지 않으시며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비유인 탕자의 비유(루카15,11-36)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독서(예레20,10-13)는 '공경 속에서 부르짖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탄원기도'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자신의 탄원기도를 들어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예레20,13)  
 
믿는 이들이 점점 더 곤경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 유혹에 자주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약한 때문이 아닐까요? 
 
화이팅~ 
 
(~ 창세기 32,2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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