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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20 조회수 : 416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요한8,40) 
 
'온전한 믿음!' 
 
오늘 복음(요한8,31-42)은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에 대한 말씀'이며,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31-32)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유다인들의 모습이 이상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임을 거부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에게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이 되라고 하십니다. 
 
'온전한 믿음!'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은 예수님 말씀처럼,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하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믿음이 삶으로 이어지는 의로움을 간직하는 사람들', 곧 '온전하게 믿는 사람들'입니다. 
 
나의 믿음이 온전한 믿음인지, 참된 믿음인지는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불편함과 고통 앞에서 드러나는 나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다니3,14-20.91-92.95)는 모진 박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믿음을 간직했던 '세 젊은이', 곧 바빌론 유배 때에 그곳으로 끌려간 '사드락(하난야)과 메삭(미사엘)과 아벳 느고(아자르야)의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세 젊은이가 자신의 신을 섬기지 않고 자기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 않는다고 그들을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 넣습니다. 이런 모진 박해 속에서도 세 젊은이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구해 내십니다. 
 
'나의 믿음이 생각과 말과 행위로 믿는 온전한 믿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창세기 31,1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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