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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18 조회수 : 429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7) 
 
'주제에!' 
 
오늘 복음(요한8,1-7)은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요한8,4)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십니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7)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다 떠나갑니다. 마침내는 예수님과 그 여자만 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물으십니다.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요한8,10) 그 여자가 대답합니다.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8,11) 
 
예수님께서 땅 바닥에 무엇이라 쓰셨을까?
왜 나이 많은 자들부터 떠나갔을까? 
 
그들의 죄를 땅바닥에 쓰지 않으셨을까?
그리고 그들의 죄 때문에 하나씩 하나씩 떠나가지 않았을까?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에 대한 율법 규정은 당연히 돌을 던져 죽이는 규정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어기지 않으시면서 그들에게 명쾌한 답변을 내 놓으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7) 
 
누가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저는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를 단죄할 수 없습니다. 
 
(~ 창세기 30,24)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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