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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17 조회수 : 648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한 알의 밀알!' 
 
오늘 복음(요한12,20-33)은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찾는 말씀'과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요한12,22)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는데, 그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있었던 이방인들이 오히려 예수님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요한12,25-26) 
 
예수님의 이 말씀은 '너를 위해 죽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신앙인의 참모습'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요한12,27-28)  
 
하느님의 뜻은 아들 예수가 십자 나무에 달리는 것이었고,
이 십자가 죽음을 통해 하느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서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오늘 제2독서(히브5,7-9)는 '하느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과 그분을 믿고 따라가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구원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히브5,8-9)  
 
예수님처럼 나도 '너를 위해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됩시다! 
 
"주님, 세상을 떠난 서석빈(바오로) 형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창세기 29,14)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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