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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12 조회수 : 458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요한5,8)  
 
'생명수!' 
 
오늘 복음(요한5,1-16)은 '예수님께서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의 축제가 되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벳자타라는 못에서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사람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으면서도 걸을 수가 없어서 치유의 샘인 벳자타 못으로 내려갈 수 없었던, 그래서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었던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합니다. 참으로 우리 주변에는 육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치유의 샘인 벳자타 연못에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많은 병자들처럼, 지금의 병이 낫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독서(에제47,1-9.12)와 복음은 '생명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는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주변에 있는 피조물들을 살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물과 피를 쏟으신 십자가 생명수로 우리와 온 세상을 살리십니다. 
 
죄인들의 속죄 제물이 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면, 우리는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낮아지심과 내어주심의 사랑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면, 지옥 같이 느껴지는 고통 속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너만을 바라보는 것을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먼저 바라보면서, 그리고 내가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면,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면,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형식이나 위선에 머물러 있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이 되지 말고, 모든 것의 본질이며,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다시 살아나고, 나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생명수가 되어 줍시다! 
 
(~ 창세기 11,3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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