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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07 조회수 : 479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루카11,23) 
 
'두 부류!' 
 
오늘 복음(루카11,14-23)은 '예수님과 베엘제불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예수님께 요구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내 편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며 그리스도이시고 구세주이신 하느님이십니다. '베엘제불'은 사탄의 우두머리요 마귀의 우두머리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 참조) 곧 '회개하는 이들과 회개하지 않는 이들의 두 부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회개하는 이들'은 예수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믿고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고, 예수님 편에 서 있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어느 편이고, 어느 부류에 속해 있는가?' 
 
오늘 독서(예레7,23-28)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예레7,23) 
 
신약성경 필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요한 묵시록을 필사하고 있는데, 내일까지 필사하면 끝날 것 같습니다. 장차 다가올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말씀인 요한 묵시록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자녀들, 예수님 편에 서 있는 자녀들, 그래서 언제나 주님의 축복 안에 머물러 있는 자녀들이 됩시다! 
 
(~ 요한묵시록 15,8)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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