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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님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20 조회수 : 505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6,9) 
 
'기도하는 방법!' 
 
오늘 복음(마태6,7-15)은 '주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하신지 알고 계신다."(마태6,7-8) 
 
그러시면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가 바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이자 가장 완전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입니다. 
 
신자들은 말합니다.
"기도가 어렵고, 기도하는 것이 힘들다고".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기도가 어렵고 힘들까?' 
 
'그 이유는 형식과 시간에 얽매인 율법적인 기도, 교회가 신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기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그것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예수님.주님)과 나누는 '진솔한 대화'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일곱 개의 청원 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반부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세 가지 청원'입니다. 후반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네 가지 청원'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판기처럼' 일정한 돈을 넣으면 필요한 것이 곧바로 나오는 것처럼, 지금 내가 바라는 청원이 곧바로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하지만 주님의 기도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하고, 그다음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청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나는 지금 주님의 기도를 어떻게 바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너를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바칠 수 없는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너를 용서합시다!' 
 
(~ 1티모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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