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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님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17 조회수 : 529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5,32)  
 
'예수님 감사!' 
 
오늘 복음(루카5,27ㄴ-32)은 '예수님께서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입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함께 음식을 먹은 레위나 세리들은 로마의 협력자로서, 당시 유다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런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신다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립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루카5,30ㄴ)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5,32) 
 
'예수님 감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죄인입니다.
아직 완덕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본질이요 핵심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하나가 되려는 사람입니다.
아직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죄인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구원 받는 길'은 언제나 이 십자가 사랑 앞에서 '내가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기쁨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관심은 언제나 죄인들이 있는 낮은 곳으로, 죄인이라는 고백이 넘쳐나는 낮은 곳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가 전하는 말씀입니다.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이사58,9-10)  
 
자비로우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러면 은총과 복을 넘치도록 받을 것입니다. 
 
(~ 콜로1,2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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